1. 줄거리
'그리스인 조르바'는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1946년에 발표한 소설로, 그리스 크레타 섬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인 '나'와 그의 친구 조르바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나'는 지식인으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조르바와 함께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조르바는 자유롭고 열정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로, 삶을 즐기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을 중요시한다.
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만남은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나'는 조르바를 통해 삶의 본질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게 되고, 조르바는 '나'에게 진정한 자유와 삶의 기쁨을 가르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사랑, 고통, 그리고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조르바의 삶의 태도는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며, 그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소설은 조르바의 열정적인 삶과 '나'의 내적인 갈등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 조르바는 자신의 삶을 통해 '나'에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2. 교훈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가장 큰 교훈은 삶을 진정으로 즐기고,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조르바는 삶의 모든 순간을 만끽하며, 고통과 기쁨을 모두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복잡한 이론이나 철학을 따르기보다는,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것을 중요시한다. 이러한 조르바의 태도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다.
또한, 이 작품은 인간의 본성과 삶의 복잡성을 탐구한다. '나'는 조르바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되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는 우리 모두가 겪는 내적 갈등을 상징하며, 각자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그리스인 조르바'는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조르바와 '나'의 우정은 서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그들은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변화한다. 이는 우리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지를 일깨워준다.
결국, '그리스인 조르바'는 삶의 본질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동시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삶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조르바의 열정적인 삶을 통해 나도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고 싶다.
3. 책속으로
나는 많은 순간, 최고의 미친 짓을 삶의 본질을 "행하라"고 소리치는 내 영혼을 꼭 붙잡고 그렇게 하지 못한 내 삶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조르바 앞에 있는 동안 나는 내영혼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떠나지 않았다. 이번에도 역시 용기를 내지 못했다. 기차에 오르지도 않았고, 나의 내면에 도사린 야수의 신성한 외침을 따르지 않았으며, 대담한 미친 짓도 하지 않았다. 지극히 계산적이고 내여정하고 논리적인 인간의 소리를 따랐다. 그리고 펜을 들어 조르바에게 변명을 늘어놓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끌며 헤어지는 것은 독약이다. 단칼에 자르고 인간 본연의 상태대로 외로움 속에 남는 것이 차라리 낫다.
우리둘가운데 한명이 죽을 위험에 처하면 상대방이 어디에 있든 그걸 눈치챌 수 있도록 격렬하게 상대방을 생각하자고...알았지?
"나의 영혼아 너는 지금까지는 그림자를 보고 만족했지만, 이제 나는 살아 있는 육신을 찾아 나설 거야"
이 세상에 자유가 오기 위해 그렇게 많은 살인과 그런 끔찍한 짓거리가 필요하다니 말이오.....
"일 반, 잡담 반, 죄악 반, 선행 반, 이런 식으로 적당히 해치우는 게 오늘날 이 세상을 이 지경으로 망쳐놨죠" 언젠가 조르바가 내게 말했었다. "인간들아, 그만하면 충분히 됐으니 이젠 끝까지 밀어붙여라! 겁내지 말고! 하느님께서는 진짜 악마보다 반쯤만 악마인 놈을 더 혐오하신다!"
나는 등잔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나의 나쁜 습관에 따라, 또다시 현실로부터 피와 살과 뼈를 다 제거하여 현실을 추상 개념으로 바꾼 뒤, '이미 일어난 일들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필연성에 의해 일어난 것' 이라는 끔찍한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그 개념들을 아주 부편적인 법칙과 연결시킴으로써 현실에서 도망쳤다. 이미 일어난 일들은 그렇게 되기로 결정되어 있던 이 세상의 리듬 속에서 일어난 것이고, 그런 일이 일어남으로써 세상은 더 큰 조화를 이룬다. 이런 식으로 나는 이미 일어난 일일 뿐 아니라, 마땅히 그렇게 돼야 했기에 일어난 거라는 혐오스러운 위안에 도달 했다.
나는 이곳 바닷가에서 정말 행복했다. 조르바와의 생활은 내가슴을 넓혀주었고, 그의 말 몇 마디는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내 고민에 절대적인 해법을 제시해 줌으로써 내 정신을 평화롭게 만들어주었다. 이 사람은 절대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직감과 매의 눈 같은 원초적인 눈으로 힘들이지 않고 지름길을 달려 노력의 정상에 우뚝 서는 '무위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몸, 손짓, 몸짓까지도 다 기억하려 하지만, 얼마 못 가 그 사람의 눈빛이 파랬는지 까맸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 인생은 얼마나 알수 없는 수수께끼인가 하고 생각했다.
"대장, 그건 어렵수다. 아주 어려워요. 그러려면 미쳐야 하는데, 듣고 있수? 미쳐야 한단 말요. 모든 걸 걸어야 해요! 하지만 대장, 당신은 머리가 있어 그게 대장을 갉아먹고 있죠. 정신이란 식품점 주인 같은 거요. 장부를 팔에 끼고서 얼마 들어왔고 얼마 나갔고, 이건 이득이고 저건 손해고, 일일이 기입하죠. 정신은 알뜰한 주부 같아서 모든 걸 포기하지 못해요. 뭔가 하나는 꼭 숨겨놓죠. 정신이라는 놈은 결코 끈을 놓지 않아요. 절대로! 그 악당은 손아귀에 그 끈을 꽉 쥐고 있답니다. 그 끈을 놓치면 그놈은 망하는 거니까요. 불쌍하게도 사라지는 거죠! 하지만 그 끈을 자르지 않으면, 대장, 인생에 뭐가 있겠수? 캐모마일 차, 맛있는 캐모마일 차 정도? 세상을 뒤집에 엎을 럼주는 절대 아니죠"
"모르면 대장은 행복할 거요. 뭐 부족한 게 있수? 젊겠다. 돈도 있겠다, 머리도 좋겠다, 몸도 튼튼하고, 사람 좋고, 대장에겐 부족한 게 하나도 없수다. 아무것도 아쉬운 게 없지. 빌어먹을 악마놈! 딱 한개만 빼고 말이우. 미친 짓을 벌이는 광기 말요. 광기가 없으면, 대장...."
하지만, 그 이후로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점점 더 이성적이 되어갔다. 경계선을 긋고,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인간적인 것과 신적인 것을 구분하고 종이연이 날아가지 않도록 꼭 쥐었다.
4. DEEP DIVE
얼마만에 읽은 소설인지...조르바의 생활방식에 다 동의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 없는 무언가가 있기에 더 큰 울림이 있는 시간이었다. 틀에박힌 인생의 끝에서 헛헛하게 웃으며 가장 기억될 만한 책. 이성과 광기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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