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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줄거리, 교훈, 책속으로

by thegreatmerchant 2025. 3. 13.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1. 줄거리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은 헬렌 니어링이 자신의 삶과 음식 철학을 담아낸 에세이이자 실용서이다. 헬렌 니어링은 스코트 니어링의 아내로, 자연주의와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요리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헬렌은 음식이 단순히 맛있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몸이 진정으로 원하는 영양소와 건강을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간단하고 건강한 식사를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그녀의 삶의 철학과 가치관이 음식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헬렌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소박한 삶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이 책은 단순한 요리책이 아닌, 삶의 방식과 철학을 담고 있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2. 교훈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에서 가장 큰 교훈은 '소박함의 미학'이다. 헬렌은 복잡하고 화려한 요리법보다는,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로 간단하게 요리하는 것이 진정한 건강을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 중 하나인 '소박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헬렌은 음식이 단순한 생존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녀의 철학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음식에 대한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종종 빠르고 간편한 음식을 선택하지만, 헬렌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맺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결국,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은 단순한 요리법을 넘어, 삶의 철학과 가치관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3. 책속으로

영감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을 알라. 온갖 종류의 요리책을 가지고, 예술의 도움을 받고, 비평에 대해 알아도 영감이 없이 요리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카르투지오 수도호의 디오니시오-

독자들이여, 요리를 많이 하지 않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으시길. 식사를 간단히, 더 간단히, 이루 말할 수 없이 간단히 - 빨리, 더 빨리, 이루 말할 수 없이 빨리 - 준비하자. 그리고 거기서 아낀 시간과 에너지는 시를 쓰고, 음악을 즐기고, 곱게 바느질하는데 쓰자. 자연과 대화하고, 테니스를 치고, 친구를 만나는 데 쓰자. 생활에서 힘들고 지겨운 일은 몰아내자. 요리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요리가 힘들고 지루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좋다. 가서 요리의 즐거움을 만끽하면 된다. 하지만, 식사 준비가 고역인 사람이라면 그 지겨운 일을 그만두거나 노동량을 줄이자. 그러면서도 잘 먹을 수 있고 자기 일을 즐겁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소박한 음식을 다룬 이 책은 물론 채식을 골자로 한다. 채식이야말로 가장 간단하고 깨끗하고 쉬운 식사법이다. 나는 식물과 과실, 씨앗, 견과를 먹고 사는 것이 이성적이고 친절하며 지각있는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라고 믿는다. 인류가 소박한 생활 방식으로 회귀할 즈음에는, 식사법에서 육식은 제외될 것이고 잔인할 정도로 비싼 식비는 '육식 동물'이나 감당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독자들은 육식이라는 혐오스런 관습에서 벗어난 분들일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분이 있다면 채식주의야 말로 타당성 있는 식이요법임을 분명히 해 두고 싶다. 하지만, 내 말이 야만적인 관습에 오래도록 길들여진 일반 대중에게 별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다.

엄격한 채식인이면서 아내를 구타하는 자보다는 육식을 하지만 친절하고 사려깊은 사람이 낫다 -마하트마 간디

인간의 육식은 불필요하고, 비합리적이며, 해부학적으로 불건전하고, 건강하지 못하며, 비위생적이고, 비경제적이며, 미학적이지 않고, 무자비하며, 비윤리적이다.

우리는 조상들은 몰랐던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찾아내려고 애를 쓰다가, 결국 전혀 모르는 질병들을 얻게 되었다. -닥터 M.L 레머리

한번에 한가지 요리를 먹는 사람에겐 의사가 필요없다. -스코틀랜드 격언

 

4. DEEP DIVE

음식과 요리에 관한 책. 하지만 표면적인 음식과 요리만을 얘기하는 수많은 요리책과는 달리 그것들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을 먼저 담은 책. 채식 그리고 가능한 간소하게. 이책을 보면서 언젠가 읽었던 구본형 선생님의 글이 생각나서 적어본다.

나는 가끔 인생은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음식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는다. 예쁜 그릇에 맵시 있게 얹어 아름다운 식탁보를 깐 식탁 위에 먹기 좋은 온도를 맞추어 차려 놓는다. 촛불을 켜고 싱싱한 장미꽃 화병 하나를 놓아둘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식사를 한다. 술을 곁들이고 웃고 떠들며 식사를 끝내면 수북한 설거지 그릇이 쌓이게 된다. 먹고 나면 뼈만 남은 생선처럼 허망한 것을 그렇게 공을 들여 하루 종일 장만한단 말인가? 삶은 그렇게 공을 들이고 잠시 즐기고 다시 깨끗하게 복원하여 내일을 맞이하는 것이다

구본형

살아가는데 먹는 것이 꼭 필요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문구처럼, 살기위해 먹지 먹기위해 살지 말 것. 늘 그렇지만 주객이 전도되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것이 없다. 하지만 주변에 안타까운 인생이 참 많다는 것이 현실. (PS. 먹방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먹방이야 말로 살기위해 먹는 가장 대표적인 행동 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엄청난 깨달음인가 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