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홍지수의 '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배경을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이라는 개념을 통해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정치적 올바름이 미국 사회의 여러 분야, 즉 학계, 언론계, 문화계, 정치계에 얼마나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책은 트럼프가 어떻게 이러한 정치적 올바름에 반기를 들고, 그로 인해 대중의 지지를 얻었는지를 탐구한다. 저자는 정치적 올바름이 미국 사회에서 어떻게 왜곡되고 조롱의 대상이 되었는지를 서술하며, 이러한 현상이 트럼프의 당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다. 또한, 저자는 정치적 올바름이 개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트럼프의 반대편에 있는 기존 정치인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했음을 지적한다. 이 책은 단순히 트럼프의 당선 과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치적 올바름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2. 교훈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정치적 올바름이 단순한 사회적 규범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정치적 올바름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억압하고, 그로 인해 대중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표현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이는 결국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트럼프의 당선이 단순히 그 개인의 정치적 역량 때문만이 아니라, 기존 정치 체제에 대한 반발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사회가 특정한 가치나 규범을 강요할 때, 그에 대한 반발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정치적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사회적 규범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해야 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나의 생각이 많이 변화했으며, 앞으로는 더 다양한 시각에서 사회를 바라보려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3. 책속으로
PC는 교육, 정신의학, 윤리, 인간의 행동까지 정치적으로 통제해 삶의 모든 국면이 이념적 정설에 부합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전체주의의 특징을 보인다.
볼테르는 "누가 당신을 지배하는지 알려면, 비판이 허락되지 않는 대상이 누군지 알아내면 된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미국을 비롯한 서구진영에서 이슬람은 절대로 비판해서는 안 되는 대상이다.
오늘날 대학생 수준이 1970년대 고등학교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탄식하면서 지난 30년동안 대학에 다닐 지적인 수준이 되지 않는 아이들이 대거 입학했고, 대학생이 중2 수준의 읽기 쓰기 능력에 비판적 사고 능력은 제로이고 지력이 낮아 뉘앙스를 못 견뎌하고 흑백논리의 명료함에 끌린다고 말한다. 또한 서구 문명이나 근본적 가치에 대해 하나도 모른 채 대학에 입학하는데, 무식하면 겸손하기라도 해야 하지만 의식만 완전히 정치화되어서 '억압적인' 서구문화에 대해 무지한 자신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그럼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준은 왜 이렇게 낮을까? 초중고등 공교육이 엉망이기 때문이다.
현재 공교육 체재 하에서 교사들은 치열한 경쟁은 학생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자존감을 해친다고 시험을 없애고 성적도 매기지 않으며 모든 학생들에게 상을 준다. 그러니 학생들의 학습능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도 없고 향상되는지도 알 길이 없다. 그런데도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모두 다 훌륭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바람을 넣는다.
오늘날 미국 대학에서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즉 스템 분야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 STEM)를 제외하고는 노동 시장에서 쓸모 있는 지식을 습득해 졸업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
학교에서는 아이들 자존감 상한다는 이유로 칭찬만 한다. 이제는 성인이 된 자녀들의 입사면접이나 직장의 인사고과 평가하는 자리에 참석하거나 자기 자녀를 꾸짖은 직장상사에게 전화를 걸어 따지는 부모들까지 있다. 자라는 동안 칭찬만 받고 자기가 잘난 줄 알면서 자라 성인이 된 자녀들은 직장에서 비판을 받으면 큰 충격을 받는다. 생전 지적을 받아 본 일이 없기 때문이다. 자존감 고취라는 미명하에 아동에 대한 비판이 금기시된 환경에서 자란 세대가 바로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들은 자신과 다른 견해는 접해보지도 못하고 자랐기 때문에 대학에 가서도 이견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할 지력도 모자라고 다른 의견을 지닌 상대방을 인종차별주의자, 여성혐오자 등등으로 인신공격 할 줄 밖에 모른다.
좌익이 세상을 보는 시각은 직관적이 단순하고 흑백논리처럼 명료하다. 단순명료하게 규정한 문제와 단순명료한 해결책은 즉각적인 만족감을 준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므로 서로 평가하지 말고 존중하고 뭐든 똑같이 나누고, 장벽을 허물로 서로 포용하고 관용을 베풀면 평화로운 세상이 된다는 비현실적이고 상투적인 유치원 수준의 해결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4. DEEP DIVE
방학을 맞아 책 몇권을 빌려와 읽고 있는데, 이 책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뭇 사람들에게 PC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personal computer의 약자인줄로만 알지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정도)라고 대답할만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세상의 대부분 아니 모든 사람들이 행동은 정치적이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 같은 상황이라도 다르게 행동하고 반응한다. 인권변호사 출신 프레지던트라도 북쪽 인권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 하지 않으며, 그 많던 환경단체들은 중공발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묵언수행 중이다. 이것은 분명히 그들의 political에 correct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물론 그전에도 좀 삐딱했지만) 많이 달라졌다. 세상은 학교에서 배운것 처럼 늘 그렇게 밝고, 아름답고, 따뜻하고, 정의롭고, 평등하고, 조화롭.......지 않다는 사실을.
이제 우리는 미디어를 볼 때, 특히 세상의 주류 세력들이 떠드는 소리를 바라볼 때 그것을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어떤 정치적인 의도와 스텐스를 가지고 있는지. 그렇지 않으면 누구 말 처럼 멍멍이, 꿀꿀이로 살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