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생독해: 줄거리, 교훈, 책속으로

by thegreatmerchant 2025. 3. 11.

인생독해
인생독해

 

1. 줄거리



유수연의 '인생독해'는 인문고전을 통해 인생을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인생이란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독자에게 자신의 언어로 세상을 읽는 법을 가르친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부분인 '인생, 다른 방식으로 보기'에서는 다양한 인문고전, 예를 들어 '데미안', '이방인', '페스트' 등을 통해 과거의 인간 군상을 탐구하고, 그 속에서 현대인의 삶과 연결 지을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두 번째 부분인 '독해, 나만의 언어로 읽기'에서는 독자가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독서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인문고전이 단순한 문학작품이 아니라, 인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원임을 깨달았다. 저자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자가 스스로의 언어로 세상을 해석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독려한다. 

 

2. 교훈

 


'인생독해'에서 가장 큰 교훈은 '자신의 언어로 세상을 읽는 것'이다. 저자는 독서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인문고전이 현대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다. 특히,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인문고전의 사례들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독자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세상을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내가 평소에 간과했던 부분으로, 독서가 나에게 주는 메시지를 더 깊이 있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독서의 방식이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인생독해'는 나에게 독서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주었고, 앞으로의 독서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 저자는 독서가 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나는 더 나은 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독서 가이드가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인생독해'를 통해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만의 언어로 세상을 읽고,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이어가고자 한다.

 

 

3. 책속으로

인간의 유일한 의무는 자기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스스로를 완전히 연소시키는 것이다.

각성된 인간에게는 한 가지 의무 외에는 아무런, 아무런, 아무런 의무도 없다.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 속에서 확고해지는 거, 자신의 길을 앞으로 더듬어 나가는 것, 어디로 가든 마찬가지였다.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진실한 직분이란 다만 한 가지였다. (...) 자기 자신에게 가는 것. 시인으로 혹은 광인으로, 예언가로 혹은 범죄자로 끝장날 수도 있었다. 그것은 관심 가질 일이 아니었다. 그런 건 궁극적으로 중요한게 아니었다. 인간의 운명은 하나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찾아내는 것이며, 운명을 자신 속에서 완전히 그리고 굴절 없이 다 살아내는 일이었다.

이 시대의 전염병은 '돈'일 것이다. 차별의 기준도 돈이다. 돈별이에 얽매이면서 '외출 금지'와도 같은 제약에 갇혀 살고 있다. 십대에게 페스트는 대학 입시이고, 이십대에겐 취업이고, 삼십대에겐 재테크이고, 사십대에겐 자녀들의 교육일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페스트에는 돈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한마디로 이 사회의 삶 자체가 '돈에 의한 페스트들'로 뒤덮인 끝이 보이지 않는 감옥살이인 것이다.

우리가 숨쉬고 존재하는 것 자체가 의미이고,

우리의 메마른 일상들이 기록의 가치가 있음을

스스로 인정해주는 순간, 인간은 존엄한 존재가 된다.

 

이 정글과 같은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헛된 희망의 지푸라기를 붙잡고 왜곡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더욱 헤어날 수 없는 늪이 될 뿐이다. 누군가는 긍정의 힘을 이야기하고 희망을 노래하지만, 나는 절망보다 긍정이나 희망이 주는 배신이 더 싫다.

나에게 주어진 불평등, 불행, 모순을 이겨내기 위해서 아플 때에는 피하지 말고 한번 독하게 앓고 나와야 한다. 어설프고 잔인한 희망에 의존하지 말고 차라리 절망 속에서 몸부림쳐보는 것이 더 확실한 길이다. 그 몸부림 끝에 자신을 완전히 붕괴시킨 후 다시 현실속에서 스스로를 일으켜 세워 살아남는 방법을 몸으로 터득해야 한다. 그렇게 스스로 정제되어 살아남은 진정한 '나'가 전면에 나서야만 나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볼 수 있다.

삶은 불안정하다.

이것은 삶이 자유롭다는 의미이다.

삶이 안정적이라 함은

곧 그대가 그 속에 구속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모든 것이 확실하다는 것은

거기에 자유가 없다는 의미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혼돈을 즐겨라.

그대가 변화를 받아들이면

매 순간 그대에게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이 찾아올 것이다.

그대는 매 순간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다.

- 오쇼 라즈니쉬 <틈> 중에서 -

'되글로 배워서 말글로 쓴다'라는 옛말이 있다. 많이 배우고 아는 것보다는 조금을 배워도 실제 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하나의 역할이 주어졌을 때, 그 역할에 자신의 몸을 잘 맞추는 사람을 보고 다른 역할이 주어져도 잘할 것이라 기대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체로 주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눈치와 요령이 있으며, 예상치 못한 위기를 잘 넘기는 순발력과 적극적으로 자신의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 매 순간 필요한 것을 정확히 찾아내어 해결해내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통찰력과 용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여행자를 다섯 등급으로 구분한다. 먼저 가장 낮은 등급의 사람들은 여행할 때 남에게 관찰'당하는' 입장의 여행자들이다. 그들은 본래 여행의 대상이며, 소위 눈먼 자들이다. 다음 등급의 여행자들은 실제로 스스로 세상을 관찰하는 여행자들이다. 세 번째 등급의 여행자는 관찰한 결과에서 어떤 것을 체험하는 사람들이다. 네 번째 여행자는 체험한 것을 다시 체득하고 그것을 계속 몸에 지니고 다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고의 능력을 갖춘 몇몇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관찰한 것을 모두 체험하고 체득한 뒤, 집에 돌아와서 곧장 그것을 다시 여러가지 행위와 일 속에서 필연적으로 발휘하여 나가는 사람들이다.

일반적으로 인생의 여로를 걷는 인간 모두가 여행자처럼 이 다섯종류에 따라 나누어진다. 가장 낮은 등급의 사람들은 순전히 수동적인 인간이고, 가장 높은 등급의 사람은 내면적으로 배운 것을 남김없이 발휘해서 살아가는 행동가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중에서 -

니체는 독창적이라는 것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처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것 또는 낯익은 것, 누구나 이제까지 보아왔고 간과해온 것을 마치 '새로운 것인 양' 보는 것이 정말로 독창적인 두뇌라고 특징짓는다. 즉,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바로 독창성이라는 것인데, 이러한 능력은 컨버전스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당신이 현재 어느 분야에 있든지 기존의 룰에 따라 움직이는 수많은 직장인들 가운데 하나라면 그 성실함 끝에 성공이 있을 확률은 극히 적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동안 대부분의 기업에서 말단 평사원이 임원이 된 비율을 보면 자명하지 않은가

우리는 오늘도 나에게 운이 찾아오길, 기회가 주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운과 기회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만이 만날 수 있다. 자신이 없다고 제자리에 머물거나 자꾸 뒤로 물러선다면 기회는 점점 멀어질 것이다. 인생이라는 여행에는 우연과 인연, 그리고 행운과 기회도 큰 역할을 한다. 다양하게 도전하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면 그 길목 혹은 교차로 어디쯤에서 당신이 기다리던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지루한 여행이 될 수도 있는 인생에서 다양한 시도들로 자신만의 풍성한 여행을 끌어낼 수 있기를.

 

 

4. DEEP DIVE

책을 읽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는 책을 통해서 나를 채찍질하는 것이다. 읽고 배워도 잊어버리고 또 엊어버리는 것이 본래 나의 모습이기에, remind 를 위해서라도 읽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몇해 전, 유수연의 '독설'이라는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지만, 또 그 사이에 많이도 잊어버렸기에 이번 책을 골라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 결론은 무작정 책을 읽기 보다는 책을 통해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Reading 후에는 꼭 Writing 이 필요하다.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