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폴 켄고르의 저서 『레이건 일레븐』은 미국의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정치적 원칙과 철학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은 레이건이 인생과 정치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11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레이건의 원칙들이 단순히 정치적 이념에 그치지 않고, 인류가 오랜 시간 동안 지켜온 보편적인 가치임을 강조한다.
책은 레이건의 생애와 정치적 경로를 통해 각 원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레이건은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중시하며, 이를 통해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그는 강력한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미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고자 했다.
켄고르는 레이건의 원칙들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독자들에게 이러한 원칙들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사회를 돌아보도록 유도한다. 각 장에서는 레이건의 원칙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레이건의 정치적 원칙들이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임을 깨달았다. 특히, 개인의 자유와 책임에 대한 강조는 오늘날의 사회에서도 여전히 필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2. 교훈
『레이건 일레븐』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개인의 자유와 책임이 사회의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레이건은 개인이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이를 통해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원칙이다. 우리는 각자의 선택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이 책은 강력한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레이건은 외부의 위협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여전히 중요하며, 국가 간의 갈등이 빈번한 상황에서 더욱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레이건의 원칙들은 단순히 정치적 이념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원칙들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결국, 『레이건 일레븐』은 단순한 정치적 서적이 아니라, 우리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 국가의 안보, 그리고 도덕적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이러한 원칙들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3. 책속으로
보수주의는 사람들이 한 세대, 혹은 열 몇 세대 정도에 걸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해온 모든 것을 종합해 발견한 것을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보수주의의 원칙이 옳을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J. 루퍼스 피아스 박사는 지난 수세기 동안의 지도자들을 연구한 저명한 역자학자 입니다 그는 정치꾼과 정치인을 구분하며, 후자는 다음의 네 가지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견고한 가치 중심의 기초 (a bedrock of principles), 도덕적 나침판 (a moral compass),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비전 (vision), 그리고 그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얻어낼 수 있는 능력 (the ability to persuade and gain adherents to that vision) 입니다.
레이건 보수주의의 11가지 원칙
- 자유
- 신앙
- 가정
- 인간 생명의 신성과 존엄
- 미국 예외주의
- 미국 국부들의 지혜와 비전
- 낮은 세금
- 제한된 정부
- 힘을 통한 평화
- 반공주의
- 개인에 대한 믿음
레이건이 분명하게 믿은 것은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자유를 맛보아야 한다는 신념이었다. 자유를 가장 목말라했던 곳은 공산권 세계였다. 그러나 자유 세계에서는 많은 사람이 자유의 가치를 모르고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 자유인들에게도 그들이 누리는 자유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이해시키고 재확인 시켜 주어야 했다.
그렇다. 레이건이 말하는 자유는 바로 '신이 정한' '신성한 권리'였다. 레이건은 '자유의 심장'에는 영적인 중심이 있다고 레이건은 이야기했다. 우리 인간 개개인이 창조주인 신의 형상을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우리의 힘이고 자유'다. 그렇기에 레이건에게 있어서 자유를 존중하는 것은 신의 목전에서 인간을 '구원하는'일이었다.
어느 누구에게서도 자유에 대한 갈망과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 자유는 인류 보편적인 열망이다. 보수주의자는 자유를 주장하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다. 즉 레이건 보수주의는 자유를 주장하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위대한 보수주의 사상가 러셀 커크는 1974년 걸작 <미국 질서의 기원>에서 '질서 있는 자유'를 이야기했다. 커크는 미국이 외적 질서를 통해 성공적으로 통치되기 전에 먼저 국민에게 내적 질서가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국가의 외적 질서를 위해서는 국민 개기인의 내적 질서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첫 번째 대통령 조지 워싱턴도 같은 맥락에서 국민이 스스로를 먼저 다스리는 것(신앙)이 국가를 자치하는 것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자유는 소멸되가까지 결코 한 세대보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 자유는 계속해서 싸워내고, 지켜내고, 다음 세대에게 넘겨 주어야 합니다." ㅡ> 늘 그렇지만 좋은것은 저절로 전수되지 않는다. 늘 애써 가르치고 전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종교적이지 않으면서도 보수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 러셀 커크는 이에 대해 모든 종교적인 사람이 보수주의자는 아니지만 모든 보수주의자는 종교적이라고 관찰한 바 있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종교적일 필요는 없지만 종교에 적대적일 수는 없다" 최소한 이것 만큼은 진실이다. 보수주의는 세속적으로 기운 사람들보다 종교적인 사람들에게 훨씬 더 쉽게 다가온다.
신앙과 자유의 관계는 대부분의 보수주의 사상가들이 인정하는 보수주의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런데 레이건 보수주의에는 모든 보수주의자가 공유하지 않은 또 다른 면모가 있다. 바로 흔들리지 않는 '신앙에 기초한 낙관주의'다.
"자연적이고 자기 헌신적인 사랑이 생산되는 가정은 모든 사회계약의 첫 번째 입니다. 창조주의 설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자연법의 지혜로운 장치들을 통해 보강된 이 가정은 한국가의 유산의 합이고 국력의 중심입니다. 더 나아가 그것은 전통과 사랑의 유대에 기초를 두고 있는, 세상을 비추는 인류 희망의 본래 거울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들은 가정에 초점이 맞춰진 하나의 일관된 보수주의적 의제로 정리된다. 보수주의자로서 레이건은 논쟁의 대상이 되거나 정치적으로 과열되는 주제들을 피하지 않았다. 부수주의는 결국 삶을 위한 이념이었고, 정치적으로 민감하다는 이유로 이러한 주제들을 회파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가정은 보수주의의 집이자 심장이었다. ㅡ> 어떤 의미에서 요즘 정치인들처럼 회색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그 때 그 시절의 사람들처럼 강단이 있었더라면...
레이건은 우리가 만약 생명이 언제 시작하는지 정확히 모른다면, 마땅히 우리가 생명을 보호하는 편에 서야지 생명을 파괴하는 편에 설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생명이 언제 시작하는지 조금이라도 불확실하다면 당연히 생명을 지키는 편에 서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니겠습니까?"
[미국이라는 아이디어]는 자유에 대해 우리가 품고 있는 고유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오늘날 치르고 있는 사상적 싸움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래된 전쟁입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히틀러 주의라는 적과도 마주했고 카이저주의라는 적과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인류를 통치하려 했던 모든 정복자의 이름을 딴 적들과 이 전쟁에서 싸웠습니다. 우리에게는 바로 나라와 종교의 근간이 된, 인간이 존엄하다는 사상, 즉 우리의 중심에 하나님을 닮은 신성하고 소중한 것이 있어서 그 어떤 사람이나 집단도 다른 사람에게 뜻을 강제하거나 그를 대신해 무엇을 결정할 수 없다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알렉산더 헤밀턴은 위험에 맞서기 보다 수치를 선택하는 나라는 주인을 섬기는 노예가 될 준비가 되어있고 그럴 만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물론 어떤 길을 선택하든지 위험이 따르는 것은 맞습니다. [도덕적으로] 옳은 길을 선택한다고 해서 위험을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세가 광야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계속 노예로 살라고 말해줘야 했을까요?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거부했어야 할까요? 콩코드 다리에서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세계에 울렸던 그 총소리를 울리지 말았어야 할까요? 우리는 역사의 모든 순교자들이 다 헛되이 죽었다고 믿어야 하는 것입니까?
레이건의 명언 중에 이런 것도 있다. 영어에서 가장 무서운 9개 단어는 "I'm from the government and I'm here to help"
리버럴의 '선의'는 사회에 의존층을 대거 조성시키는 결과를 낳을 뿐이었다. 정부가 커질수록 그 연방괴물을 먹이기 위해 세율도 올라갔다. 레이건이 자유를 외쳤을때 그 자유는 해외의 소련, 공산 폭정에 대한 것만이 아니었다. 통제를 벗어난 국내 거대 정부로부터의 자유도 의미한 것이었다.
저는 우리가 소련에게 2인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의 군사적 입장을 확실히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진정 우리는 힘을 통해 평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미국이 이렇게 할 경우에 소련은 우리의 의지를 보고 '잠깐만, 이렇게 군비경쟁을 계속하다가는 결국 우리가 미국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하겠구나'라고 여길 것입니다. 그때야 비로소 합리적인 군비의 축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소련이 계속 군사력을 키우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가 군사력을 개선할 의향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이건은 이를 통해 소련을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할 뿐 아니라 감당할 수 없는 군비경쟁에 도전하게 만들어 파산시키고자 했다. 정확하게 레이건의 의도대로 소련은 붕괴했다.
레이건은 주지사직을 마치고 대통령직을 맡기 전인 1975년 5월 라디오 방송에서 공산주의를 질병이라고 불렀다. "공산주의는 경제, 정치체제가 아닙니다. 정신질환의 한 종류입니다."
공산주의를 질병으로 묘사하는 것은 일부 사람들에게 과도한 '빨갱이 타령'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공산주의만큼 짧은 시간에 그토록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을 찾아보기 힘들다. 20세기에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질병은 아마도 1918~1919년 무려 2천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초래한 스페인 독감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공산주의 질병의 사망자 수에 한참을 못 미친다. 공산주의는 1917~1991년 사이 1억 ~ 1억 4천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세상을 바라보는 두 세계관은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세계관은 모든 사람이 사랑의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그 창조주는 우리에게 자유라는 축복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에이브라함 링컨이 말한 세계관이지요. ..... 두 번째 세계관은 종교가 대중의 아편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은 진리, 자유, 민주제와 같은 영원한 원칙들이 국가의 변덕에 불과할 뿐 그 이상의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믿지요. 이것이 레닌의 세계관 입니다.
4. DEEP DIVE
최근 어떤 유튜버의 영향으로 보게 된 책. 보수주의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아주 간결하고 명쾌하게 설명되어 있는 책이다. 이제 이 땅에서 '보수주의'하면 뭔가 꼰대 같은 이미지가 있게 되었지만, 사실상 이 보수주의의 토대야 말로 한 사회와 그 구성원이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이념이다. 그리고 그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이라는 나라.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도 이런 대통령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미국에는 건국의 아버지들이 있었다. 그리고 20세기, 그 정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어 받았던 사람이 바로 레이건 대통령이었다.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건국 아버지들에 버금가는 걸출한 건국 대통령이 있었다. 이제 우리도 레이건처럼 그 정신을 이어받을 다음 주자가 나왔으면...